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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로그, AI로봇 개발…2000만~3000만원대 예상
딸기 방제·수확 기능을 한꺼번에 갖춘 2000만원대 인공지능(AI) 로봇이 국내에서 개발·출시된다.
국내 스타트업 디지로그가 개발 중인 2세대 딸기 방제·수확 로봇 <SOLID-A(솔리드에이)>
<솔리드에이>는 잿빛곰팡이병·응애·잎선충·잎마름병 등 4가지 주요 딸기 병해충을 24시간 자동 탐지하고, 발견 즉시 정밀 방제한다. 탐지·방제 내역은 농장주에게 문자메시지·애플리케이션(앱) 알림으로 전송하며, 정밀 방제를 통해 농약 사용·잔류량을 최대 90%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방제뿐 아니라 수확까지 로봇 한대로 모두 해결할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다. 딸기 적정 수확시기를 탐지하는 것은 물론, 과육에 상처를 내지 않고 무인으로 수확하는 것도 가능하다. 방제·수확 기능을 동시에 갖춘 AI 로봇은 현재 국내에 없으며, 세계적으로도 사례가 많지 않다.
가격대도 경쟁력이 있다. 외국 경쟁사 대비 약 5분의 1인 2000만∼3000만원대로 책정됐으며, 이는 외국인 근로자 1명을 1년간 고용하는 비용과 비슷한 수준이다.
보고회는 서현권 디지로그 대표가 개발 진행 과정과 로봇연구소 내 기계·부품을 설명하는 순서로 진행됐다. 개발 중인 제품 자율주행도 시연했다.
민승규 전 농림수산식품부 차관과 채소분야 농업기술명인으로 선정된 류지봉 봉농원 대표도 참석해 기대감을 나타냈다. 민 전 차관은 “혁신적이고 경제적인 방법으로 소수 연구원이 불과 2년 만에 해냈다”며 격려를 아끼지 않았다.
혁신적 농업로봇 개발이 필요하다는 것에 공감해 서울 서초구 99㎡(30평) 규모 사무실을 디지로그에 무상 임대한 안용승 남서울농협 조합장도 이번 보고회에 참석했다. 안 조합장은 “구조적인 일손부족에 외국인 근로자도 구하기 어려워진 요즘, 우리 농업현장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우리 농업 발전을 위해 AI 로봇 상용화에 힘써달라”고 당부했다.
이연경 기자 world@nong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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