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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자
2022-05-20 09:19:30.0
제목 : 치솟는 사료값…소 먹이로 ‘이것’ 어때요

하천부지 들풀, 볏짚 성분과 비슷하고 경제적

중금속 검사도 기준치 밑돌아

농협경제지주 이용운동 추진 대상부지 발굴 내달부터 생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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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부여 금강 하천부지 일대에서 자라고 있는 들풀의 모습. 이를 활용해 조사료를 생산하면 국내산 볏짚을 사용할 때보다 경제성이 뛰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하천부지에서 자란 들풀로 조사료를 만드는 운동이 추진돼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농협경제지주는 올해말까지 각 도 지역본부와 지역축협을 중심으로 ‘하천부지 야초 사료자원 이용운동’을 추진한다고 최근 밝혔다. 하천 인근 부지 들풀을 수거해 독성을 제거하고서 곤포 사일리지로 작업해 농가에 보급하는 것이 야초 사료자원 이용운동의 핵심이다. 이러한 운동이 추진된 배경은 국제 곡물값 상승과 코로나19로 인한 물류대란으로 조사료값이 최근 크게 오른 것이 꼽힌다. 올해 4월 외국산 라이그라스와 티모시 가격은 1t당 각각 337.3달러, 515.1달러로 지난해 평균값 대비 19∼23% 상승했다. 이에 따른 연쇄 작용으로 국내산 볏짚이나 이탈리안라이그라스(IRG) 가격도 같은 기간 16∼22% 오르면서 농가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

농협경제지주가 하천부지를 활용한 조사료 생산성을 검토한 결과, 충분한 경제성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하천부지 1㏊에서 9롤(1롤당 350㎏)의 들풀 조사료가 생산되는데, 이때 비용은 53만6000원이다. 1롤당 약 6만원이 드는 셈인데 최근 국내산 볏짚 1롤당 가격이 7만5000원에 이르는 점을 고려하면 들풀 조사료는 고사료값 시대 기존 사료원료를 대체할 대안이 될 수 있다는 평가다.

볏짚은 수분 13.39%, 조단백 2.7%, 조섬유 29.67%의 성분을 함유하고 있는데, 들풀 사료도 이와 유사하게 수분 15.11%, 조단백 4.46%, 조섬유 26.01%의 성분을 보였다. 각종 중금속 성분 검사에서도 기준치를 크게 밑도는 결과가 나왔다.

농협경제지주는 이달 안으로 사업대상 하천부지를 발굴하고 각 지방자치단체에 인허가를 요청할 예정이다. 내달부터 본격적으로 들풀 조사료 생산을 해나가겠다는 계획이다. 올해는 하천부지 500㏊를 확보하는 것이 목표며 예상 기대효과는 7억원이다.

17일 충남 부여 부여문화원에서 열린 ‘하천부지 야초 사료자원 이용 업무설명회’에선 2018년부터 들풀 조사료를 생산해오고 있는 부여축협의 우수사례가 소개됐다. 부여축협은 지난해 금강 하천부지 140㏊에서 모두 조사료 1300롤을 생산, 325농가에 환원한 바 있다.

국가하천인 금강 일대 부지를 점용하려면 환경부장관의 허가가 필요한데 부여축협은 부여군과 긴밀한 협조를 통해 이 문제를 해결했다. 부여군이 환경부로부터 금강변 하천부지 점용허가를 받고 부여축협이 위탁운영하는 방식으로 해당 사업을 4년째 진행할 수 있었던 것이다.

정만교 부여축협 조합장은 “해당 사업을 통해 하천부지 경관 개선과 조합원에 대한 조사료 안정적 공급이라는 공익적 가치를 실현해오고 있다”면서 “이러한 사업이 전국적으로 더 많이 확대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부여=박하늘 기자 sky@nong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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