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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6-24 09:27:20.0
제목 : 하천부지 들풀로 만든 가축 조사료…성분도 ‘합격’

농식품부 들풀 수거 시연회 진행 볏짚과 성분 비슷·안전성 확인

하천 점용허가 까다로워 문제 유휴농지 활용 등 지원책 약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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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범수 농식품부 차관보 직무대리가 하천부지에서 들풀 수거 시연을 하고 있다.

최근 조사료값이 크게 오르면서 하천에서 자란 들풀을 가축 조사료로 활용하는 방안이 크게 주목받고 있다.

21일 충남 부여군 금강유역 신리지구에서 농림축산식품부 주최, 농협경제지주·부여군·부여축협 주관으로 ‘하천부지 활용 조사료 자원(들풀) 이용 시연회’가 진행됐다. 본지가 하천부지 들풀을 활용해 조사료를 생산하고 있는 부여축협 사례를 소개(본지 5월20일자 7면 보도)한 지 약 한달 만이다.

이날 행사에선 하천부지 활용 조사료 자원 이용에 가장 앞서 있는 곳으로 꼽히는 부여축협 사례가 소개됐다. 부여축협은 210㏊ 면적에 달하는 금강유역 4개 지구에서 연간 1㏊당 들풀 7t을 거두어들여 조사료를 생산하고 있다. 이를 통해 조합원들은 사료비를 매년 3억원가량 절감하고 있다.

해당 들풀로 생산한 조사료 성분을 검사한 결과 수분 15.11%, 조단백 4.46%, 조섬유 26.01%를 함량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표적인 조사료인 볏짚 성분(수분 13.39%, 조단백 2.7%, 조섬유 29.67%)과 비교하면 크게 다르지 않은 셈이다. 각종 중금속 성분 검사에서도 기준치를 크게 밑도는 결과가 나와 안전성도 확인됐다.

다만 하천부지를 활용하려면 하천 점용허가 등 넘어야 할 과제도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하천은 크게 국가하천·지방하천·소하천 등으로 구분되며 각각 환경부장관, 시장·도지사, 시장·군수·구청장으로부터 점용허가를 받아야만 한다. 하지만 허가권자가 환경오염에 대한 우려를 보이며 허가를 하지 않는 경우가 많은 것이 현실적 어려움으로 꼽힌다.

부여축협은 부여군과 긴밀한 소통, 신뢰 형성을 통해 이러한 문제를 돌파해냈다. 금강유역은 국가하천으로 환경부 허가가 필요했는데 부여군이 환경부로부터 점용허가를 받고서 부여축협에 운영을 위탁한 것이다. 군 입장에선 하천부지에 대한 전반적인 관리가 이뤄질 수 있고 축협 입장에선 조사료 자원으로 활용할 수 있어 윈윈(Win-Win)”이라는 점을 지속 설득해 지금의 성과를 얻을 수 있었다는 것이 부여축협의 설명이다.

행사에선 박범수 농식품부 차관보 직무대리 등 내빈이 하천부지 들풀을 직접 수거해 사일리지로 제조하는 과정을 시연해 눈길을 끌었다. 또한 들풀이 조사료 자원으로 충분히 활용 가치가 있다는 내용의 국립축산과학원의 발표도 이어졌다.

정부는 농가 부담을 덜고자 하천부지의 들풀 자원을 활용하는 방안은 물론 일반 유휴농지도 조사료작물 재배가 이뤄질 수 있도록 지원책을 마련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박 농식품부 차관보 직무대리는 “평소에 농촌현장을 다니며 빈 땅을 보면서 ‘여기에 사료작물을 심으면 어떨까’란 생각을 자주 한다”면서 “앞으로 놀리는 농지를 활용할 수 있도록 통로를 만드는 등 기반 조성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부여=박하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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